젊은 주인이 차린 이 가게는 장사가 매우 잘 된다고 하자.
열심히 일하고 정확히 세금을 내고 양심적으로 장사를 했다고 하자.
어느새 이 가게가 잘되어서 수백개의 대리점을 가진 프렌차이즈 본사가 되었다고 하자.
수백개의 대리점들의 장사 역시 모두 성황이라고 하자.
사장이 된 젊은 주인은 여전히 세금 잘내고 열심히 일한다고 하자.
이 회사는 좋은 회사인가?
만약.
수백개의 대리점 중에 상당수가 탈세를 하고 있다면? 그리고 본사의 법무팀과 영업팀이 이를 묵인하고 조장하고 있다면?
수백개의 대리점 중에 상당수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고 아예 월급을 잘 주지 않는등의 행위를 하고 있다면?
본사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해 분사한 연구법인이 불법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
본사에서 신규 대리점 공사를 대행하는 자회사가 부실공사, 횡령등의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면?
이 회사는 좋은 회사인가?
우리나라 기업중에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직원복리에서나 세계적인 위상으로 보나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백혈병에 걸리는 직원들을 모른척 하고 언론플레이를 일삼고 하청업체를 쥐어짜고 버리고...
그런 악덕기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정말 좋은 회사인가?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02187
이 글은 기본적으로 동물실험을 시행하는 회사의 제품을 불매하자는 일부 의견에 대한 내 사견이다.
난 기업이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며 그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회사란 정상적인 활동을 통해 이윤을 얻는 자체로서 사회적인 순기능을 거의 다 하게된다.
고용, 납세, 재화의 이동등이 모두 기업의 순기능이니까.
하지만,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범법을 저지르면 더 큰 이윤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커져 대기업, 재벌급이 되면 조직적으로 범법과 탈법, 편법이 동원되는 것이 당연시 된다.
그렇다고해서 이 회사가 무조껀 나쁜 기업이라고 낙인 찍을 수도 없다.
세상의 일이란 것이 이렇게 복잡하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동물사료 업체가 있다고 하자.
이 동물사료 업체는 한 다국적대기업의 계열사이다. (실제 사료업체는 상당수가 다국적기업의 계열사이다)
혹은 본사라고 해도 상관없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해당 업체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지만.
꼭 그 업체에서 실험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즉. 본인들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광고를 하고
실제 동물실험이 필요한 경우는 외부 업체와 계약을 통해 외부 업체에서 실험후 결과만 받을 수도 있다.
그 외부업체는 해당 다국적기업의 계열사 혹은 협력사 이거나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대학 연구시설일 수도 있다.
오히려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말을 아무런 의심없이 믿는 쪽이 너무 순진한게 아닌가?
어쩌면 동물실험을 하는 그 회사가 동물보호협회에 아주 많은 기부를 통해 더 많은 동물을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동물실험의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년간 몇마리까지를 '적은 수'라고 하고 용인하고 몇마리부턴 규제할 것인지?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것도 목숨은 부지하는데 각종 장애가 남거나 불구가 된다면 그건 어떤가?
오히려 그런 장애와 불구가 또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되는게 아닌가?
또한. 동물실험 자체를 죄악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백신이나 항생물질, 질병들을 규명하려 노력한 수많은 존경받는 학자들의 손에
죽어나간 동물들의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러한 동물들의 죽음이 새로운 약들의 탄생에 밑거름이 된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한 학자들의 노력과 실험실 동물들의 죽음을 "학대"로 규정해버리는 일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그리고, 한명의 수의사를 탄생시키기 위해 죽어야 하는 동물들의 경우는 어떨까?
한 의학만화에서 외과의사는 많이 째봐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동물실험을 하는 사료업체의 사료를 불매해 응징한다." 라는 얘기. 첨엔 농담처럼 받아들였는데...
진심으로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거라는 것을 알고 사실 좀 놀랐다.
사람들이 너무 순진하다고 할까. 단순하다고 할까...
뭐라 납득하기 어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