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 (The Sword With No Name, 2009)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액션 | 한국 | 124 분 | 개봉 2009.09.24

출연
조승우 호위무사, 무명 역
수애 명성황후, 민자영 역
천호진 대원군 역
최재웅 뇌전 역
 
감독 : 김용균

원작 : 야설록 / 각본 : 이숙연 / 각색 : 김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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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픽션이다.
구한말의 역사는 제대로 작성된 사서가 없기 때문에.
- 실록이 있지만 왜넘들 감시하에 작성된 실록이라 믿을 수가 없다.
우리는 대충 미루어 짐작할 뿐.
야설록의 원작을 잃어보진 않았지만.
- 뭐 그리 대단한 작품은 아닐꺼라 생각
적어도 작가적 상상이 풍부한 작품일꺼라 생각된다.

항상 역사물의 경우는 이러한 실증 논란이 일기 마련.
드라마든 영화든 만약 역사를 왜곡해 픽션이 가득한 작품을 만들었고
누군가 제대로 역사를 모르는 이가 보고 믿어버린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일까?

그건그렇고....
소재의 문제로 이러한 논란이 있는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이지만.
영화 자체는 어떤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 영화의 줄거리 중 일부를 보자.


한편, 차가운 궁궐 생활과 시아버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들을 보내던 ‘자영’은 ‘무명’의 칼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외압과 그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한 ‘자영’의 외교가 충돌하면서 그녀를 향한 ‘무명’의 사랑 또한 광풍의 역사 속으로 휩쓸리게 되는데…


영화의 자영은 줄거리와 달리
차가운 궁궐생활과 시아버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또한 일본의 외압과 그로부터 조선을 지키는 것도 별로 보여지지 않는다.
즉. 자영의 주변상황에 대한 묘사가 너무 비중이 적다.

분명 이 영화는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얘기가 주된 내용이어야 하지만.
자영의 주변상황은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자영은 무명의 존재를 줄거리처럼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로 인식하고 안도감과 따뜻함을 느끼면서
외압을 이겨내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둘 사이에 있어서 이러한 신뢰감은 작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며
그러한 신뢰감을 형성에서 무명의 스토킹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즉. 자영의 처지가 어렵고 고달플수록 또한 위험할 수록
반대로 그를 지켜주는 무명이라는 존재의 존재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셈인데.
영화는 그러한 자영의 주변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고
덕분에 자영에게 있어 무명의 존재는 잉여나 다름없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관객을 설득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천박한 유머는 없어서 좋았지만.
영화는 작품성과 재미 모두를 놓치고 있는 듯 보인다.
무의미한 액션씬을 줄이고 둘의 관계를 좀더 깊이 묘사하는 쪽이 좋지 않았을까?

bada




bada 의 영화평가 ─────────────┐
지루함 (tedious) : ml (high-mid-low)
킬링타임 (killing time) : y (Yes or No)
대중성 (popularity) : some (all or some)
추천도 (recommend) : mmh (high-mid-low)
──────────────────────┤
지루함 : 영화의 지루한 정도. hi이면 정말 지루한 영화.
킬링타임 : 시간 떼우기 좋은 영화인가 아닌가.
대중성 : 누가 봐도 재미있나. 일부 특정부류만 재미있나.
추천도 : bada 가 추천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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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14:19 2010/01/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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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뷰] 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10/01/20 21:26 Delete

    총체적 난국.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말하는데 있어서 이만한 표현이 더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승우, 수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이미연이 "나 가거든"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한 '나는 조선의 국모다.'의 명성황후 이미지와 그리 다르지 않은 명성황후 민자영을 그리고 있습니다. 둘다 야설록의 소설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와 2시간의 영화를 비교한다는 것은 좀 어폐가..

Comments List

  1. 배트맨 2010/01/12 17:16 # M/D Reply Permalink

    장르적으로는 여성 관객들에게 어필을 할만 했는데, 남성 관객들까지 끌어들이려고 액션 시퀀스가 많이 삽입된 것처럼 보이더군요. 결국 멜로도 아니고, 액션도 아닌 타켓 설정이 어정쩡해져버린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제 이웃 블로거 한 분께서는 같이 보러가자고 한 분께 미안한 마음이 다 들더래요. 이쯤되면.. orz

    1. bada 2010/01/12 23:58 # M/D Permalink

      그러게 말입니다. 트와일라잇이나 쌍화점의 성공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었다면 오히려 이런 어설픈 구성보다 여성 관객만을 위한 영화를 만드는 쪽이 더 나았다고 생각해요. 첨부된 액션씬은 대원군의 군대를 막는 그 씬 빼고는 다 빼버려도 상관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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