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하얀 거탑 [白い巨塔]
분류 : 후지 TV 목요10시
장르 : 드라마 / 메디컬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2003년
방송기간 : 2003.10.09 – 2004.03.18
방송시간 : 목요일 22:00-22:54
방송편수 : 21부작
원작타입 : NOVEL
원작제목 : 하얀 거탑 (白い巨塔)
연출 : 코노 케이타 (Keita Kono) [河野圭太]
니시타니 히로시 (Hiroshi Nishitani) [西谷弘]
출연 : 카라사와 토시아키 (Toshiaki Karasawa) [唐沢寿明] – 자이젠 고로 (40세)
에구치 요스케 (Yosuke Eguchi) [江口洋介] – 사토미 슈지 (40세)
쿠로키 히토미 (Hitomi Kuroki) [黒木瞳] – 하나모리 케이코 (38세)
야다 아키코 (Akiko Yada) [矢田亜希子] – 아즈마 사에코 (24세)
카타오카 타카타로 (Takataro Kataoka) [片岡孝太郎] – 츠쿠다 토모히로
이부 마사토 (Masato Ibu) [伊武雅刀] – 우카이 료이치
니시다 나오미 (Naomi Nishida) [西田尚美] – 카메야마 키미코 (29세)
노가와 유미코 (Yumiko Nogawa) [野川由美子] – 우카이 노리에
이토 히데아키 (Hideaki Ito) [伊藤英明] – 야나기하라 히로시 (28세)
이시자카 코지 (Koji Ishizaka) [石坂浩二] – 아즈마 테이조 (62세)
니시다 토시유키 (Toshiyuki Nishida) [西田敏行] – 자이젠 마타이치 (62세)
사사키 쿠라노스케 (Kuranosuke Sasaki) [佐々木蔵之介] – 타케우치 유타 (30세)
사와무라 잇키 (Ikki Sawamura) [沢村一樹] – 키쿠가와 노보루
오이카와 미츠히로 (Mitsuhiro Oikawa) [及川光博] – 쿠니히라 변호사
카미카와 타카야 (Takaya Kamikawa) [上川隆也] – 세키구치 히토시
카타세 리노 (Rino Katase) [かたせ梨乃] – 사사키 요시에
타야마 료세이 (Ryosei Tayama) [田山涼成] – 사사키 코헤이
소가노야 분도 (Bundou Soganoya) [曾我廼家文童] – 이와타 시게요시
시나가와 토오루 (Tooru Shinagawa) [品川徹] – 오오코우치 세이사쿠
야마다 메이쿄 (Meikyou Yamada) [山田明郷] – 이마즈 쇼지
와타나베 켄키치 (Kenkichi Watanabe) [渡辺憲吉] – 하야마 마사오
미즈노 마키 (Maki Mizuno) [水野真紀] – 사토미 미치요 (33세)
카타오카 료 (Ryo Kataoka) [片岡涼] – 사토미 요시히코
키무라 타에 (Tae Kimura) [木村多江] – 카나코
코바야시 마사히로 (Masahiro Kobayashi) [小林正寛] – 안자이
나카무라 슌타 (Shunta Nakamura) [中村俊太] – 사사키 요이치
특별출연 : 와카무라 마유미 (Mayumi Wakamura) [若村麻由美] – 자이젠 쿄코 (35세)
이케우치 준코 (Junko Ikeuchi) [池内淳子] – 쿠로카와 키누
각본 : 이노우에 유미코 (Yumiko Inoue) [井上由美子]
원작 : 야마자키 토요코 (Toyoko Yamazaki) [山崎豊子]
기획 : 와다 이쿠 (Iku Wada) [和田行]
음악 : 카코 타카시 (Takashi Kako) [加古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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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동명으로 방영된 하얀거탑의 2003년 리메이크작.
또한 국내에서도 리메이크되어 2007년 1월 현재 방영중.
하얀거탑은 주인공인 자이젠 고로가 극중 나니와대학 암센터이면서
나니와대학을 비롯한 대학병원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또한 부질없는 욕망의 표현이면서 표리부동한 가치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는 내내 나는 자이젠이 불쌍했다.
극중 자이젠 고로는 권력욕과 명예욕의 상징이며
더러운 욕망에 몸을 맡기는 야심가로 사실 주인공이지만 호감을 사기 어려운 캐릭터이다.
그와 상반되는 인물이 바로 자이젠의 유일한 친구인 내과의사 사토미 슈지이다.
사토미는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의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보는 내내 나는 자이젠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었다.
극의 초반부.
자이젠은 자신의 실력으로 조교수 자리에 올라있다.
그는 이미 천재 외과의로 스승인 아즈마 교수를 뛰어 넘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뭐 잘난척 심한 한마디로 재수없는 놈이다.
근데. 그 재수없는 놈이 정말 재수가 없다.
그를 조교수로 발탁하고 키워온 아즈마 교수가 그를 배신한다.
청출어람의 제자에 대한 시기심은 그의 소심함을 자극하고 결국 자이젠을 배신하게 된다.
자이젠의 눈물겨운 사투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자이젠은 기본적으로 큰 야심가이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 인물이다.
강력한 의지의 상징이며 불같은 추진력의 소유자이다.
초반 교수선거전까진 좀 바보같은 면도 보이지만. 뭐. 기본적으로 선한 성격이라고 할까…
스승과 유일한 친구는 그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인생을 가로막는다.
보는 것만 해도 서글픈 인생.
결국엔 자신이 정복하고자 했던 암에게 굴복하고 만다.
아니. 생각해보면 난 자이젠 고로라는 인물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 상반된 캐릭터인 사토미라는 인물을 싫어했기 때문에.
자이젠 고로가 좋아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명하복의 특별한 조직에서 스승과 제자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실제 스승으로부터 배신당했는데 무슨 정이 남겠나.
하지만 사토미는 다르다.
사토미는 스스로도 자이젠의 친구임을 자각하고 있으며
자이젠은 그런 사토미를 누구보다 믿고 신뢰하고 있다.
사토미는 정말 싫은 캐릭터다.
어떤 면에서 그는 자이젠보다 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간이며
또한 더한 편협한 야심가이기도 하다.
그는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는 적이 없다.
친구인 자이젠의 말조차 그에겐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자이젠과 사토미의 가장 큰 차이다.
사토미는 자신의 완벽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가치관을 그대로 관철시킨다.
그러한 자신의 가치관을 관철시키는데 있어서 그외의 다른 모든 가치는 방해물에 불과하다.
그에겐 친구도 동료도 가족도 모두 결국 방해물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자기만의 정의감에 빠진 망상가이다.
이러한 부류는 굉장히 위험하다.
자이젠은 자신의 야심을 위해 걸리적 거리는 방해물을 치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그러한 방법들이 잘못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에 대해서는 가책에 시달리기도 한다.
사토미는 다르다.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이유가 없다.
그의 모든 행동은 자신이 지극히 옳다고 믿는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자이젠이 자신의 행동을 옳았다고 주장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틀렸다는 걸 알기 때문에
번민하고 고민하는 것과 달리.
사토미는 마음에서부터 자신의 행동이 옳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그로인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경제적이건 사회적이건 몰락하는 것. 아니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 조차.
소중한 가족이 떠나버리더라도 (곧 돌아오지만 소용없는 짓이라 생각해 돌아온 느낌이었다)
그에겐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한다.
그에겐 자신만의 정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말 짜증나고 막되먹은 인물이다.
내 손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사방에 흙탕물을 튀기는 형국이니.
어떻게 내가 그를 싫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고민하고 번민하는 자이젠이 더 인간적으로 보이는 건 당연하다.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