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와 아일랜드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에서 인어공주 역에 흑인을 섭외해서 말들이 많다.
인어공주의 원작은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이고 모티브가 된 인어는 슬라브 신화의 루살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동성애 성향이 있었던 안데르센의 종교적 신념과 어긋난 동성애적 은유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시작부터 저항정신이라고 할까 그런 부분이 담겨있다.
사실 기존 디즈니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에이리얼은 빨강머리에 주근깨로 아일랜드인, 속칭 진저였고 영미권의 아일랜드인들은 화이트 니그로로 불릴 만큼 극도의 인종차별을 당했던 민족이다.
전세계에 똥을 뿌려댄 것으로 유명한 영국이 자국 바로 옆 식민지를 얼마나 잔인하게 탄압하고 차별했는지는 안봐도 비디오가 아닌가?
아일랜드는 그래서 우리가 일제의 식민지로 창씨개명을 비롯해 당했던 수탈과 차별의 역사와 거의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강제로 언어를 영어로 바꿔야 했고 강제로 개종을 강요당했고 감자 농사만 지어야 했으며 자원을 끊임없이 수탈당했고 감자마름병이 돌면서 수없이 굶어죽어야 했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로 분단당하기도 했고 화이트 니그로로 인간(백인)이하로 인종차별 당했던건 기본이었다.
그러한 아일랜드인에 대한 차별과 학살은 유럽과 미주에서까지 광범위하게 벌어졌던 일이기도 하며
지금도 그러한 차별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서구권 문학이나 영화등에 말괄량이 = 진저로 거의 굳어져 있는 것이 스테레오 타입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에이리얼이 진저인 것이 사실 실사판에서 흑인을 캐스팅한 것과 같이 PC 주의의 일환이 아니라 단순히 그러한 스테레오 타입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건 지금에 와서는 그러한 선입견을 부수기 위한 PC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해도 딱히 뭐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할 수 밖에.
2021년에도 아일랜드는 여전히 진행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