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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부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던가…
G20이니, 1인당 국민소득 2만불이니, OECD니 어쩌고들 하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엔 불쌍한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http://happybean.naver.com

슬쩍 한두페이지만 살펴봐도
우리나라에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사연을 보고 있으니 모두다 도와주고 싶은 심정.
내가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이유가 하나 추가된다.
하지만 내가 정작 부자가 되어도 이들을 모두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

직접 자원봉사를 나갈 깜냥도 없는 나.
부끄러울 만큼 작은 돈이지만.
약간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나도 않하는 것 보단 낫잖아?
하는 무책임한 자기합리화.

적어도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들 중에.
어린 아이들만큼은 배안곯고 살게 해주고 싶다.
거기에 약간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본 단체들…

개신교 단체는 제외.
믿음이 안가. 봉사와 사랑의 실천을 앞세운 선교…
어린이 여러분 이 빵은 예수님이 주시는 거에요.
주기도문을 외우면 이 빵을 나눠주겠어요.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세요.
아니라고들 하지만. 분명 존재하고.
무지몽매하고 불쌍한 어린양들을 계도하기 위해 오늘도 지하철에서
설교를 지껄이는 이들이 만들어낸
개신교에 대한 선입견.
대형교회들의 하나같은 신(神)판매행위들.
개신교 단체는 제외.

해외보단 우리나라를.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고…
그들도 모두를 도울 수는 없는 일, 선택이 필요할 것이고.
방글라데시나 이티오피아의 아이들과
OECD 가입국이자 G20의 일원인 우리나라의 아이들중 누굴 먼저 도울 것인가는
솔직히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답이 나온다.
해외의 아이들이 불쌍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난 우리나라 아이들을 돕고 싶다.

내 검색 실력이 문제인가. 아무리 찾아도 그런 단체를 못찾겠다.
아예 동네의 지역아동센터를 찾아보라는데…
그 답은 해피빈에 있었다.

봉사도 기부도 편하게 할 수 있는…
남을 돕겠다는 주제에 편할 것 찾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일단 가장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카드결제.
그리고 한달이 지난 오늘.
정기기부를 신청했다. 매달 단돈 3만원.
기부자 명단을 보고 기부된 금액을 보니 참담하지만…
그래도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이 동네 아이들중에 돈없어서 굶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좋겠다.

우울하다…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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