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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나라 – 김이태 님을 응원합니다.


김이태 님의 글 하나가 넷을 달구고 있다.
그의 양심선언이 네티즌들의 심정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글의 말미에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고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

라는 한줄의 문장이 가슴 찡하게 하면서도 슬프게 만든다.
그가 자랑스럽고 정의로우며 용기있는 아버지 로서 기억될 것을 나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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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책연구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실명은 김이태 첨단환경 연구실에 근무합니다.)


본의 아니게 국토해양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사이비 과학자입니다.


저는 매우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입니다.


저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소위“보안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 했습니다.


제가 이 예기를 올리는 자체로서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많은 불이익과 법적조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도 도저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둔 불이익을 감수할 준비를 하고요. 최악의 경우 실업자가 되겠지요.


그 이유의 첫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즘 국토해양부 TF 팀으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 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답변을 주지 못하다 보니 “능력부족”, “성의 없음” 이라고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구조조정 및 기관장 사퇴도 그렇습니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오가는 메일 및 자료가 보완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군사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합니까? 제가 소속된 조직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국가 정책은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근원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진정한 존립이유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로 설정하라 해서 KDI에서 그걸 그대로 반영하여야 제대로 가는 대한민국입니까?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이 같은 글을 올립니다.


    기회가 되면 촛불 집회에 나가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 글 때문에 저에게 불이익이 클 것이지만 내 자식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한마디 합니다.


……………..


추신 숨어있지 않겠습니다. 떳떳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국가 보안법을 위반하였다면 아이피 추적하지 마시고 아래 주소에서 찾으세요


http://www.kict.re.kr/division/advanced_environment/people.asp


그리고 불이익 감소하겠습니다.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고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



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66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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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하나의 글로서 그의 연구원으로서의 이력은 끝이 아닌가 싶다.
아니 적어도 앞으로 4년반은… 혹은 딴나라가 집권하는 이상…

정말 슬픈 일이다.
대운하든 청계천이든… 아니 그외에 다른 사안이더라도
그러한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갈리는 다른 어떤 사안이든.

내 위치에 따라서 내 의견이 바뀌어야 하고
내 위치에 따라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러한 나라가 제대로된 나라인가?

솔직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고
무형유형적인 다른 피해를 감수하고서야 양심선언을 할 수 있는 나라.

이 것이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인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이런 나라는 아니었다.
내가 꿈꾸는 조국은 이런 나라가 아니었다.

김이태님과 같이 자신의 목소리를 누구나 당당히 낼 수 있고 그것이 당연한 나라.
그래서 김이태님 글과 같은 양심선언 글들이 그냥 자연히 묻혀버릴 수 있는 나라.
그런 글을 하나 쓰는데 딸과 아들이 믿어줬음 좋겠단 얘기를 적지 않아도 되는 나라.
쇠고기가 비싸서 못먹더라도 광우병 위험이 0%인 쇠고기가 수입되는 나라.
반대의견측의 글들이 정부나 정치세력의 알바글이라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온 국민이 반대하는 말도 안되는 토목사업이 몰래 강행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누군가의 말처럼 정직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그런 나라가 내가 꿈꾸는 나라였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럴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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