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다.

1년여를 사고 말테다 다짐했던 전자렌지가 드디어 도착했다.
왼쪽이 새로온 전자렌지. 오른쪽이 이전 고장난 전자렌지다.
냉동식품을 먹기위해 전자렌지가 필요하다 판단한 나…
그게 언제였지? 광명시에 살때니까… 99년일까..?
청계천에의 중고가게들을 여러곳 뒤져서 찾아낸 것이 오른쪽의 저 놈이다..
사올 당시부터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뭐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전자렌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
닭을 훈제하겠다고 나무젓가락에 끼어서 내열그릇에 올려놓고 삼십여분을 삶았던..기억도 있고.
덕분에 전자렌지에 닭기름이 넘쳐서 크핫핫..
잠시 영화붐이 일어 팝콘을 왕창 사다 쟁여놓고 영화 볼때마다 튀겨먹었던 기억도 있고..
생선을 후라이팬에 튀기기 귀찮아서 봉지에 식용유 좀 붓고 렌지에 돌려 먹었던 기억도…흐흐흐..
그러다가 작년 요맘때쯤인가…사망…
AS를 불렀지만 수리를 포기하시라는 얘기….ㅡ,ㅡ;;
새 제품을 사야지..하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지만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이번에야 말로 구입할테다…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고 성능좋은 놈을 찾아다녔다…
백색가전은 역시 LG…기술의 삼성….??!!?
결국 LG를 선택….엄니의 뒤를 이어…쩝..
이전 제품이 LG 인 것도 한몫을 했다.
역시 전자렌지는 LG인건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옛날에 전자렌지가 처음 국내에 출시되었을때….
이 마법의 상자는 지금 김치냉장고보다도 더 선풍적인 주목을 받았었다.
까짓꺼 전자렌지 없어도 찜통이랑 후라이팬만 있으면 돼…했던 누구도…
어느새 아아. 전자렌지란 이렇게 유용한 물건이었군..생각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기까지 시간은 십년이 넘게 흘렀고..
그 사이 고가이던 전자렌지는 어느새 아주 저렴한 가격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긴 유용한 물건이군 하는 생각에는 생각했던거 보다 무척 싸잖아? 하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서일지도..
전자렌지가 오면 댑혀 먹어야지…생각했던 공짜로 받은 삼각김밥 6개는…
아아. 상해버릴지도 몰라.. 전자렌지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다 먹어버렸다. ㅋㅋㅋ
하지만 아직 만두는 남아있단 말이지..흣..
그동안 내가 그 쓰레기 만두를 얼마나 먹었겠냔 말야…흠..알 수 없는데..
암튼 뭐 어때..안죽었음 됐지..쩝.
좌우지당간….
전자렌지가 도착했다는 말씀…흣..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