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지브리-studio GHIBLI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Sen to Chihiro no kamikakushi)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스튜디오 지브리 2001년작 / 극장용 장편 / 124분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기획 : 토쿠마 야수요시 (Yasuyoshi Tokuma)
미술 : 타케시게 유지 (Youji Takeshige)
음악 : 히사이시 조 (Jo Hisaishi)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 내 이야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이것이 지브리다.’ 하는 굉장한 임펙트를 주는 전형적인 지브리의 작품이다. 일본 토속적인 환타지와 서구형의 화풍. 하늘과 자연. 지브리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아닌 미야자끼 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긴 이야기를 아쉬운 느낌없이 압축해 알찬 느낌을 보는 내내 지울 수 없고 긴장감을 조였다가 풀었다하는 미야자끼 특유의 구성이 돋보인다. 극장판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풀코스 요리를 먹은 듯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필수 추천작.

– 남 이야기

원령 공주>(97)에 이어 4년만에 발표하는 미야자키 하야오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부모가 돼지로 변한 후 요괴와 도깨비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세상으로 빠진 소녀 치히로의 모험을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그렸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공상을 수상함으로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세계 3대 영화제 최초 그랑프리 수상작이 되었으며, 2003년 아카데미에서 헐리웃 애니메이션을 누르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야기와 구성이 너무 판타스틱하게 그려진 점이 없지 않으나, 무한한 상상력과 깜찍한 캐릭터, 음악까지 모두 수준급인 작품.

  일본에서 주말 3일 동안 122만명의 관객을 동원, 16억 3천만엔의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 개봉 한달만에 1천만, 총 2400만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미국 흥행작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 줄거리
  짜증 잘 내고, 칭얼거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열 살 짜리 소녀 치히로 네 식구는 이사가던 중 길을 잘못들어 낡은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터널 저편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곳엔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인기척 하나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이 마을의 낯선 분위기에 불길한 기운을 느낀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자고 조르지만 엄마, 아빠는 호기심에 들 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음식점에 도착한 치히로의 부모님은 그 곳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즐거워하며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왠지 싫었던 치히로는 혼자 되돌아가겠다고 음식점을 나선다. 하지만 두려움에 다시 되돌아간 치히로는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고 경악을 한다. 겁에 질려 당황하는 치히로에게 낯선 소년 하쿠가 나타나 빨리 이곳을 나가라고 소리치는데.

  부모님과 같이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결국 나갈 기회를 잃은 치히로는 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을에서 온천장의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는 치히로의 인간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새 이름을 준다. 방법은 없다. 마을 밖은 바다로 변해버려서 건널 수가 없고, 엄마, 아빠를 구할 방법도 모른다. 지금은 단지 온천장에서 일을 하며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뿐.

  온천장은 신들의 휴식처. 밤이 되면 800만 신들이 하나둘씩 온천장에 찾아들고 만화책에서나 보았음직한 갖가지 모양의 일꾼들이 시중을 든다. ‘센’이 된 치히로는 특히 보일러실을 총괄하는 가마할아범과 린 그리고 유바바의 오른팔인 하쿠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 곳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모두가 따돌리는 얼굴없는 요괴는 치히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러모로 도와준다.

  한편 평화로운 온천장에는 치히로가 들어오고 나서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10리 밖에서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이 찾아오는가 하면, 조용히 지내던 얼굴없는 요괴가 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종업원들을 현혹시킨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날 용으로 변했던 하쿠가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치히로는 가마할아범의 도움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운행하는 죽음의 기차에 오른다. 오직 편도만이 운행되는 기차였지만 지금껏 자신을 돌봐준 하쿠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마법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서는 그 길 밖에 없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와는 달리 용감해진 치히로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된다. 과연 그곳은 또 어떤 세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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