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보은 猫の恩返し

고양이의 보은 (猫の恩返し: Neko no ongaeshi)
The Cat Returns
스튜디오 지브리 2002년작 / 극장용 장편 / 75분
감독 : 모리타 히로유키 (Hiroyuki Morita)
기획 :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미술 : 다나카 나오야 (Naoya Tanaka)
원작 : 히라기 아오이 (Aoi Hiiragi)
음악 : 노미 유지 (Yuji Nomi)
– 내 이야기.
고양이의 보은은 가장 최근에 본 지브리의 작품이다. 위에서 보다시피 미야자끼의 작품이 아니며 신예 모리타 히로유키의 작품으로 냉정히 말해서 기존 지브리 작품에 비해서 쳐지는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신예작가의 역량이랄까. 판에 박힌 듯한 평범한 스토리에 평범한 구성을 지브리 특유의 예술성으로 커버하고 있다.
또한. 히사이시 죠 가 아닌 노미 유지가 음악을 맡아서 인걸까?
이래저래 지브리 답지 않은 작품이다. 지브리 아닌 지브리 작품이랄까…
– 남 이야기.
아카데미를 석권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차기작. 우연히 고양이 나라 왕자를 구해주게 된 여고생 소녀가 고양이 나라에 초대를 받아 모험을 벌이게 되는 내용의 판타지물로서, 사랑스런 캐릭터, 소녀적 취향의 아기자기함이 가득하다. 1995년작 <귀를 기울이면(耳をすませば)>을 본 관객들은 눈치를 챘겠지만, 이번 작품은 <귀를 기울이면>의 자매 작품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여주인공이 호기심을 가득 안고 잠깐 다녀갔던 언덕 위의 오래된 상점 ‘바론, 무타, 지구상점’을 등장시키고, 그곳에 있던 고양이 동상 ‘바론 – 고양이 남작(バロン-猫の男爵)’을 여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벌이는 인물로 설정한 것이다. 연출은 <이웃집 야마다군>의 원화를 담당한 신예 모리타 히로유키(森田宏幸)가 맡았다.
– 줄거리
17살 평범한 여고생 ‘하루’. 매일 매일이 따분하기만 하고 즐거운 일이 하나도 없다. 그날은 늦잠 자서 학교도 지각하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까지 당하고 정말 우울한 날이었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트럭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었는데 그 고양이가 몸을 툴툴 털고 일어나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그 순간부터 그녀의 일상은 이상한 일로 변화가 생겼다. ‘하루’가 구해준 고양이가 고양이 왕국의 ‘룬’ 왕자라는 것이다. 그 날밤 ‘하루’의 집에 찾아온 고양이 떼는 자신들의 왕자를 구해준 보답으로 ‘하루’를 ‘룬’왕자와 결혼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일어날 것이라는 이상한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다음 날부터 ‘하루’는 고양이들이 적극적인 감사인사에 휩싸여 정신없이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이상한 목소리에 이끌려 고양이 왕국으로 초대되었다. 늘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기대해왔던 ‘하루’에게 진짜 신기한 일이 생긴 것이다.
고양이 떼에 끌려 들어간 고양이 왕국은 고민도 없고 바쁜 일도 없고 즐거운 일만 가득한 천국 같은 곳이었다. 맛있는 것 실컷 먹고 매일 열리는 파티에 싫은 것은 모두 잊어버릴 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서 ‘하루’는 갑자기 고양이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빠진다. 고양이 왕국의 남작 ‘바룬’처럼 멋진 신사의 호의도 받고 뚱땡이 ‘무타’의 재롱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고양이 왕국의 대왕이 ‘하루’를 며느리 감으로 생각하고 ‘룬’ 왕자와 결혼시키겠다고 하자 고민에 빠진다. 고양이 세계에서 대한 호기심도 잠시. 평생 고양이로 사는 것은 끔찍한 일이 아닌가. 과연 ‘하루’는 인간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