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에 목마른 자들의 오아시스 – EOS 5D

보급형 FF 바디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5D는 캐논의 제품답게 무난한 성능에 FF 사이즈의 CMOS를 장착해 출시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기존의 FF바디 들이 최상위 플래그쉽으로 만만찮은 가격이었기에 일반인에겐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기에 5D는 그러한 FF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존재였다. 다만 문제는 그 단비가 보통사람에겐 돌맹이로 된 우박같아서 지갑에 구멍을 숭숭 뚫어버린다는 점이겠다.(초기 정품 출시가 420만원) 아무튼 5D에서 FF를 빼고나면 다른 캐논 보급형 dslr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35.8 X 23.9mm 의 FF CMOS의 존재가 5D의 의미를 만들어준다고 하겠다.
대체 FF(Full Frame) 이 뭐길래 다들 안달이고 나도 안달이었던 걸까?
누군가 묻는다. 대체 일대일 ccd 면 뭐가 좋은 거냐고. 예전 ef-s, dx 등 크놉바디용 렌즈들이 없을때는 광각에서 분명 손해를 봤다고 할 수 있지만 저렴한 크놉바디용 렌즈들이 출시된 이후로는 굳이 큰 차이가 없어져 버렸다. 피사체와 동일렌즈에서 멀어져야 해서 심도에서 손해를 본다는 점이 추가될까? 확실히 작은 촬상면은 심도를 깊게 만들어 버린다. 그만큼 물러서야 하니까. 그렇다면 단순히 약간의 심도때문? 그정도 만이라면 굳이 두배값의 5D를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좀더 원론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크놉바디들은 전용 렌즈군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등이 35mm 카메라 포맷을 따르고 있다. 기존의 렌즈들은 모두 그러한 35mm 필름 포맷을 기준으로 개발된 것들이다. 오랜 시간동안 개발되고 다듬어져 현재에 이른 35mm 필름포맷을 FF바디는 그대로 계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즉 35mm 필름 포맷을 위한 렌즈들과 그 렌즈들의 제조기술 모두가 FF 바디어야 계승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꼭 눈에 확 보이는 심도 같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50mm의 활용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점만으로도 엄청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FF바디는 FF바디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인상]
비싼 놈이 참 안비싸게 생겼다.
이것이 5D에 대한 내 첫인상이다. 정말 안비싸게 생겼다. 세로그립도 없는 5D는 캐논의 보급형 dslr인 20d 나 30d 와 비교해 비싸보이지 않는다. 아는 사람이나 알겠지. 모르는 사람이 봐서 알리가 없다. 겉모습 자체가 별 차이가 없다.
내가 극찬했던 니콘의 멀티캠2000 AF모듈과 85.4 렌즈를 포기하고 선택한 5D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이전 10d 에서 포기하고 d1x로 갔던 것들. 하지만 d2h로 기변하면서 5d의 장점은 화소수와 FF의 CMOS, 노이즈와 LCD 정도인듯 싶다. D2H는 플래그쉽 답게 그외에선 비교 불허니까.
대충 스펙을 보면 35.8 X 23.9mm 1280만 화소 CMOS / 3.5% spot / -0.5~18 EV 범위 9point AF 모듈 / iso 50~3200 가능(부스트) / 30-1/8000 셔터 / 동조속도 1/200 / 96% 뷰파인더시야율 / 2.5″ 230k 픽셀 TFT LCD / 3fps 총 60f 연사 / 895g (배터리포함) 이정도다.
화소가 3배 늘었고 AF검출범위가 암부는 -0.5ev, 명부는 1ev 줄었고 af 포인트가 2개 줄고 크로스포인트는 8개 줄었으며 iso 50~100 이 추가 되었고 시야율이 4% 줄었으며 LCD가 0.5″ 커지고 화질이 비약적으로 좋아졌고 초당 5fps 의 연사속도가 줄어들었다. 무게도 좀 줄었을 게다. 그것도 그거지만. 활용도가 워낙 낮았던 50.8의 활용도가 꽤나 늘 것 같다. 이건 꽤나 즐거운 부분이다. 큰 기대가 된다. 덕분에 렌즈 구성도 좀더 단촐해졌다. 가방무게는 꽤 줄어든거 같은데…글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나 AF ㅡ,ㅡ
이제 실제로 써보고 첫인상의 오류나 사용상의 느낌을 정리해 차후 적도록 하겠다…뭐 안적을지도 모른다…ㅋㅋ
참고로 일본 잡지인 디지탈카메라 watch 가 5D의 개발자들 (개발센터 부소장 오오하라, cmos센서 기술개발부장 카토, 메카설계자 키쿠치, 화상처리담당 핫토리) 과의 인터뷰 내용중 말미의 5D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발췌한 내용을 추가해본다.
『 더해 35mm 필름 사이즈 카메라와 같은 파인더를 들여다 보았을 때의 감각, 화각이나 퍼스펙티브 뿐이면, APS-C 사이즈(크놉바디)에서도 큰 문제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사계 심도의 차이에 의한 시야(視野)의 상(狀) 이나 각종 수차, 촬영 배율등, 원래의 렌즈가 가지고 있던 특성이나 감각을 그대로 스트레이트하게 꺼낼 수 있죠. 센서사이즈 확대는 기계적인 이점도 물론 있습니다만, 감각적인 차이라는 것도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풀사이즈 센서를 탑재하는 의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
결국 FF는 바로 FF 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 아아…그러고보니 나는 캐논이라는 브랜드를 싫어했었는데…지금은 별 생각이 안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