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흐르는별 실버
은아 흐르는별 실버(銀牙 流れ星 銀) 타카하시 요시히로 작
코믹스와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원작은 애니쪽이라고 하네요. 요시히로가 하얀전사 야마토로 인기가 오른다음 기획된 모양입니다. 국내에선 명견실버라는 제목으로 비디오출시되었고요..
제가 이 작품을 첨 보게된건 삼촌댁에 놀러갔다가 그 집 케이블에서 방영된 한편을 보게 된 것이었구요. 그 뒤 그 삼촌이 비디오샵을 열어서 거기 있던 명견실버를 첨부터 끝까지 보게되었다지요. 그리고 만화책을 보게되었습니다. 현재는 실버의 아들인 위드를 주인공으로한 이야기가 연재중입니다.
사실 이거 애니쪽이 더 재미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얘기는 곰사냥견인 리키의 아들인 아키타견종의 실버가 전국에서 개들의 힘을 모아 리키의 원수이자 자신의 마빡에 세줄의 흉터를 남긴 붉은곰 이라는 곰과 싸운다는 내용인데 딱 이 곰을 이기는데까지가 애니의 스토리라인이고 코믹스에선 이 뒤로 계속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애니쪽과 같이 진행된 곰을 이기는 부분까지는 아주 재미있는데 그 뒤부턴 허무맹랑 정말 만화가 되어 당황스럽더군요. 최근의 위드는 거의 SF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이 건 코믹스보단 애니메이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 비됴샾에도 남아있는진 모르겠지만요.
의인화된 사무라이 개들의 천하통일기 정도가 실제의 플롯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실버는 명문의 자손으로 뭐 대충 유명한 장군의 후예쯤으로 해두면 되겠죠.
어린 실버가 동료와 부하를 모아 지방의 호족들의 협력을 얻거나 격파해 개들내에서 일종의 통일을 이루고 돌아와 악한 쇼군인 곰 붉은곰을 이기는 이야기에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국시대 장군중의 하나가 요시츠네라고 하는데 실버의 삶은 그와 무척 비슷합니다.
우리가 일본 사무라이들의 칼싸움에 열광하듯이 그 이면에 칼대신 이빨을, 천상용섬이나 구두룡섬대신 절천랑발도아의 필살기를 숨긴채 한마리(?)의 사무라이로서 전국을 쟁패하는 실버의 이야기는 알 수 없는 감흥을 일으키기 때문이란 생각은 해보셨을런지요? 사무라이 얘기에 빠지지 않는 닌자도 함께 말입니다.
실버는 아키타견인데 일본 전통의 명견으로 유명하죠. 한국의 진도개만큼요. 아키타견은 처음 우리 진도견정도의 중형견이었는데 지속적인 품종개량을 통해서 보기 이쁘고 덩치도 대형화되어 있습니다. 정말 보기가 참 좋은데. 그 핏줄속엔 일제시대 멸종되다시피했던 한국의 명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답니다. 당시 일제는 한국의 개들을 몽땅 징발해서 그 가죽모피로 일본관동군의 월동장비중 하나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한편의 만화일 뿐인데 역시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요? 곰사냥견의 핏줄을 받은 실버가 동료를 모으고 역경을 넘어 붉은곰을 물리치는 과정을 그냥 즐겁게 보면 될듯 합니다.
bada